라이카 X 정정호
2019.5.29-6.23 (연장)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은 낯선 나라 쿠바. 사진작가 정정호가 쿠바에 처음 들어섰을 때, 그의 눈길을 끈 것은 거리를 점령한 형형색색의 올드카였다. 미국의 경제봉쇄로 인해 혁명 전의 올드카를 손수 고쳐 탈 수밖에 없었던 쿠바 사람들에게 그것은 탈 것을 넘어선 오랜 친구다. 정정호는 쿠바의 올드카를 라이카 카메라로 담아냈다. 그 화려한 색감 속에 쿠바의 삶, 쿠바 사람들이 있다.
정정호는 특정한 현장이나 주제에서 사진이 어떻게 변용이 될 수 있는지 여러 작업을 통해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주로 자연과 생태의 변화, 도시의 이주와 재개발, 전쟁의 사적인 역사 등에 관해 작업해왔다.
주요 전시로는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호주현대사진센터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포토런던, 휴스턴 포토페스트, 이란 예술위원회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제11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SKOPF)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라이카 SL2 카메라의 글로벌 캠페인 포토그래퍼로 발탁되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